
1.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개인정보는 ‘유산’이 된다사망 이후 고인의 개인정보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메일 계정, SNS, 클라우드 저장소, 쇼핑몰 가입 이력, 정기결제 서비스, 심지어 온라인 게임 캐릭터나 가상자산까지 모두 ‘디지털 유산’으로 남는다. 하지만 디지털 자산은 물리적 자산과 달리 사망과 동시에 자동으로 종료되지 않는다. 계정은 살아있는 것처럼 남아 있고, 사기꾼이나 해커가 이를 노릴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유족이 별도로 조치하지 않는다면, 고인의 신분 정보가 도용되어 금융 사기나 피싱, 계정 해킹 등의 피해로 번질 수 있다. 실제로 일부 범죄 조직은 온라인 부고 기사나 SNS 사망 소식을 수집하여 사망자의 이름과 주민번호 일부를 추론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금융 접근을 시도하기도 한다. ..